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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틱장애, 스스로 감정 조절 및 표현 자율성을 주세요
우리 아이 틱장애, 스스로 감정 조절 및 표현 자율성을 주세요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10.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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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눈을 깜빡거린다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틱 장애’라고 불린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흥분에 의해 악화되는‘틱 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틱 장애’는 일시적인 틱부터 만성적인 틱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가장 심하고 장기적인 진행을 보이며 운동틱과 음성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를 ‘뚜렛 장애’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1년 미만의 경과를 보이는 일시적인 틱의 경우는 학령기 아이들의 5∼10% 정도에서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틱은 2∼3%에서 나타난다.

일시적인 틱이 나타나는 원인은 정서적 긴장감과 중압감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학업, 부모갈등, 이사, 동생 출산 등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틱은 감정적인 긴장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의 교육과 환경의 변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

1 틱에 대해 너무 간섭하지 않는다

부모나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이 틱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억지로 고치도록 강요하면 오히려 아이는 더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해 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심은 가급적 나타내지 않는 것이 좋다. 틱을 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아이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게 한다

때로 아이가 조숙하거나 어른스러워 보이면 부모들은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편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면 이것이 틱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것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에게 틀에 얽매인 생활을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강조해야 아이가 틱을 쉽게 이겨낼 수 있다.

 

3 그룹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준다

틱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치유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친구들로부터 놀림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을 겪게 되므로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틱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그룹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한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나 규칙적인 운동은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 틱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과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복식호흡을 함께하면 머리를 맑게 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키울 수 있다.

5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준다

아이가 피곤해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틱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수면 시간 동안에는 자극을 주지 말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렇게 잠을 편안히 잘 수 있게 하는 것만으로도 틱 증상은 완화될 수 있다.

글 _ 배만석 일러스트 _ 윤윤경 도움말 _ 김붕년(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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