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1월호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무로 만든 별미 음식
김장을 담그고 남은 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별미음식을 만들어 식탁을 풍성하게 하자. 이즈음의 무는 굵고 수분이 많으며 단맛이 강해 음식 맛을 한층 살려 준다. 또 무에는 소화를 돕는 성분이 있으므로 과식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속병 다스리는 데 효력을 발휘한다.
무의 성분은 수분이 대부분이며 비타민B와 C가 많으므로 요리할 때 되도록 껍질을 버리지 않도록 한다. 무 잎에는 비타민A가 많이 함유돼 있고 칼슘, 카로틴도 많이 들어 있다. 또 무에는 전분의 분해 요소인 디아스타제ㆍ글리코시다제 등 소화를 돕는 성분이 있어 예로부터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무를 날것으로 먹으면 갈증이 멎고 소화가 잘되며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 즙을 내서 먹으면 지열ㆍ소독ㆍ해열이 되고, 삶아 먹으면 담즙과 채기를 없애 주는 등 성인병 예방에 큰 역활을 한다.
모양새가 매끈하며 색깔이 희고 무청이 싱싱한 것이 좋은 무이다. 동치미용은 동글동글하고 작은것을, 깍두기용은 밑이 둥글고 단단한 재래종을, 총각김치용으로는 잎이 연하고 푸른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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