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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음식점만 늘고 금융·IT업 급락···양질의 일자리 감소
서울시, 음식점만 늘고 금융·IT업 급락···양질의 일자리 감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2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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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법인 창업 업종 중 IT, 금융은 감소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만 나홀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도심의 식당가.
서울시 9월 법인 창업 업종 중 IT, 금융은 감소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만 나홀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도심의 식당가.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 창업한 업종 중 숙박 및 음식점업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IT융합(-19.8%), 비즈니스서비스업(-22.5%), 금융업(-32.1%) 창업은 급감했으며 양질의 일자리 또한 사라지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9월호'에 따르면 9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039개로 지난해 9월보다 23.8% 줄었다. 산업별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9월 법인창업지수는 83.6으로 지난해 9월보다 24.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법인 창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이 지난해 9월보다 26.8% 감소했고 IT융합(-19.8%), 비즈니스서비스업(-22.5%), 금융업(-32.1%) 등이 크게 줄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금융업은 팩토링활동, 말기환금회사, 생명보험전매서비스 등의 법인 창업이 저조했다. 도소매업은 상품 종합 도매업과 가전제품 및 부품 도매업 등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주요 산업 중 유일하게 창업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6.1% 늘었다. 한식 음식점업 창업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권역별 법인창업은 모든 권역에서 감소했다. 감소폭은 서남권이 -31.7%로 가장 컸고 동남권(-24.4%), 동북권(-22.6%), 도심권(-12.5%), 서북권(-6.0%) 순이었다. 금융업과 도심제조업, 도소매업 등 주요 산업 대부분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법인 창업이 줄어들면서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감소했다. 총 1만82개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해에는 10월이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9월에 있어 법인 창업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추석 효과를 제거하고 일평균 창업법인 수를 비교해도 지난해 127.4개에서 올해 119.9개로 5.9% 감소했다.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로, 자영업자(개인사업체)의 창업을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서울의 일자리 동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동향만 살펴볼 수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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