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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논란' 권순태, 2차전 준비 위해 인터뷰 요청 정중히 거절
'박치기 논란' 권순태, 2차전 준비 위해 인터뷰 요청 정중히 거절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2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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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 앤틀러스의 권순태(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가시마 앤틀러스의 권순태(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박치기 논란'을 일으킨 권순태(34‧가시마)가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지만,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했다. 

수원과 가시마 앤틀러스는 24일 오후 7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가시마가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2차전을 앞두고 양 팀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가시마는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는 자체로 스포트라이트가 향하지만, 지난 3일 열린 1차전에서 발생한 생각지 못한 충돌로 인해 두 팀 경기를 더욱 예의주시하게 만든다. 

당시 상황은 수원이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전 43분에 벌어졌다.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수원 공격수 임상협이 공 경합을 펼치다가 흥분한 권순태가 임상협에게 발길질에 이어 박치기를 했다. 이에 임상협은 쓰러졌고 양팀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약 3주가 흐른 뒤 권순태는 2차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권순태는 훈련에 앞서 가시마의 기술 이사를 맡고 있는 지쿠와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모든 훈련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은 정중히 거절, 2차전을 준비했다. 

한편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권순태는 경기가 끝난지 사흘 후인 지난 6일 임상협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상협도 이를 받아들였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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