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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vs 오지현, 이정은의 빈자리를 노려라!
최혜진 vs 오지현, 이정은의 빈자리를 노려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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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 취하는 최혜진과 오지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 취하는 최혜진과 오지현.

 

2018 KLPGA투어 스물일곱 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이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역대 챔피언의 면모를 보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30,쓰리본드)를 비롯해 김하늘(30,하이트진로), 이정민(26,한화큐셀), 이승현(27,NH투자증권) 등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골프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본 대회는 올해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해 화제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최됐던 본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됐다. 시즌 막바지에 4라운드로 펼쳐질 본 대회는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이저급 대회로 거듭나 더욱 눈길을 끈다.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확대된 이번 대회의 상금 규모 역시 대폭 커졌다. 지난해 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을 놓고 열린 본 대회는 올해 총상금 2억 원을 증액하면서 총상금 8억 원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을 놓고 펼쳐진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18 KLPGA투어가 현재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에 따라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기록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상금왕의 향방에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열린 2018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핫식스' 이정은6(22,대방건설)가 대회에 불참하면서, 2위에 자리한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비롯한 3위 최혜진(19,롯데), 4위 배선우(24,삼천리)가 상금왕의 자리를 노린다.

4위(약 8억6백만 원)를 기록 중인 배선우가 우승 상금 1억6천만 원을 수령한다면 이정은6의 상금(약 9억5천3백만 원)을 산술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2위 오지현과 3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상금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시즌 3승에 올 시즌 약 7억1천5백만 원을 벌어들인 이소영(21,롯데)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승왕에 이어 상금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다.

시즌 중반부터 오지현과 최혜진의 대결은 치열했다.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기록하고,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은 골프팬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 둘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상금 순위 2위, 대상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인 오지현은 지난주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오지현은 "지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샷 감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된다."라면서 "상금 순위 1위로의 복귀가 충분히 가능한 격차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 올해 목표로 했던 시즌 3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최혜진 역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경험 삼아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지난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는 사실에 부담을 많이 느끼면서 경기를 잘 못 풀어나갔다. 아쉬웠던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해 이번 대회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대상, 상금왕도 하면 좋겠지만, 현재 2위를 기록 중인 평균타수 부분이 욕심난다. 이번 대회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잘해서 평균타수를 낮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함께 밝혔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과 하반기에 맹활약하고 있는 배선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이소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코스인 핀크스 골프클럽과의 나쁘지 않은 궁합을 보여줬을뿐더러, 하반기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텐에 이름을 6번 올리고 컷은 한 차례만 기록하는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배선우 역시 하반기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우승과 준우승 2회 등 총 6번의 톱텐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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