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3:45 (목)
 실시간뉴스
경찰, '공소 시효 임박' 혜경궁 김씨 수사 난항
경찰, '공소 시효 임박' 혜경궁 김씨 수사 난항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25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 남양주시 세계로 식자재마트 오남점 앞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도 남양주시 세계로 식자재마트 오남점 앞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난 글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을 찾고 있는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아내 김혜경씨와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인 50대 남성 모두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두 사람에 대한 향후 재소환이 불가피하게 됐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전날 오후 2시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으며,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 의혹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 전 경기남부청 측에 비공개 수사를 요청했으나 이날 일부언론에 공개되면서 조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그 동안 논란이 돼 온 트위터 계정 소유주에 대해 살폈으나 김 씨의 조사 거부로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른 시일 내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에는 해당 계정 사용자로 지목된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운전기사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참고인 소환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이 지사의 포털사이트 팬카페 운영자가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계정 사용자는 카페 회원인 50대 남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목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해당 계정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계정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인 2011년 초부터 이 지사의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2016년 4월 그만뒀다.

A씨는 또 일부 언론에 "당시 여러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는데, 문제의 계정이 내 것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간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4개월이 지났고, 선거사범 공소시효도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더이상 미룰 수 있는 시간이 없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두 사람에 대한 2차 조사를 통해 혐의점을 찾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사 일정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