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3대책 이후 서울 마포·송파의 전셋값이 하락하고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는 추세를 보이자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2%포인트 둔화된 0.11% 올랐다.서울 집값은 지난 8월 마지막주 0.57% 상승 이후 0.54%→0.51%→0.35%→0.19%→0.16%→0.13%→0.11%를 기록했다.
9·13대책 이후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양세다. 서울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소형 면적대가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중동(0.12%) △판교(0.07%) △동탄(0.06%) △일산(0.05%)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반면 △위례(-0.10%) △파주운정(-0.03%)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최근 몇 달간 급등했던 아파트값에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은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하남(0.05%) 순으로 올랐다. 이는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반대로 △시흥(-0.10%) △광명(-0.06%)은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종로(0.20%)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에선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 △마포(-0.31%) △도봉(-0.04%) △송파(-0.04%)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6%) △평촌(-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인천은 △군포(0.04%) △화성(0.03%)  △남양주(0.02%) △성남(0.01%) △수원(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금리인상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 주택 공급정책과 속도가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