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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난독증과 ADHD
학령기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난독증과 ADHD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10.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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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아동의 생활연령, 측정된 지능, 연령에 적합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학업(학습)능력이 기대되는 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경우를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라고 한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2013년도에 개정하여 발간한 DSM-5(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 5판)에 따르면 ’특정 학습장애‘, 즉 학습장애를 지닌 아동들은 흔히 읽기, 쓰기, 산술적 또는 수리적 계산과 관련된 기술을 학습하는 데 곤란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6개월 이상 나타낼 경우엔 특정 학습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부정확하거나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단어 읽기, 읽은 것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예: 글을 정확하게 읽지만 내용의 순서, 관계, 추론적 의미 또는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함), 맞춤법이 미숙함(예: 자음이나 모음을 생략하거나 잘못 사용함), 수 감각, 수에 관한 사실, 산술적 계산을 숙달하는 데의 어려움(예: 수와 양을 이해하는 데의 어려움, 산술계산 도중에 길을 잃어버림), 수학적 추론에서의 어려움(예: 양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학적 개념, 사실 또는 절차를 응용하는 데에서의 심한 어려움).

특정 학습장애 중 가장 흔한 하위유형은 읽기장애, 즉 난독증(dyslexia)이다. 읽기에 필요한 인지적 필요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지능수준이 적절하고, 나이와 학년에 적절한 인지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글자에 노출되었고, 읽기에 대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읽기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난독증이 있다고 한다. 

수인재 두뇌과학 평촌센터의 정영웅 소장은 “난독증은 학령기 아동들을 겪을 수 있는 매우 흔한 발달문제 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약 5~15%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여아보다 남아들에게서 난독증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뇌성마비, 뇌전증, 심각한 정신지체인 사람들을 모두 합친 수보다도 많다”고 설명한다.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생물학적 요인, 출생 전후의 외상이나 생화학적 또는 영양학적 요인에 의한 뇌손상, 감각적 또는 인지적 결함,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정영웅 소장은, “아동이 가진 주의력의 문제 또한 난독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핵심증상으로 보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를 가진 아동들은 학습, 특히 구조화된 환경에서의 학습의 저하를 보이는데, 이는 아동이 충동성과 산만함 때문에 학습 자료에 몰두하고 수업 내용을 경청할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의력이 안정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감소하면, 읽기능력 또한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이자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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