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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에 "日, 공식 사과·법적 배상 촉구"
與,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에 "日, 공식 사과·법적 배상 촉구"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2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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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26일 오전 6시8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하점연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제공)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26일 오전 6시8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하점연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제공)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26일 오전 6시 8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점연 할머니가 별세한 데 대해 명복을 빌며 "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이라는 소망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통한의 세월을 뒤로 하고 눈을 감으시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다. 하점연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책임, 이를 통한 피해자 명예회복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그것이 올바른 역사교육이 되어 다시는 반인륜적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인류사적 교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의 12.28 합의를 들어 '10억 엔'을 출연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책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이후에도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역사적 진실 가리기에만 급급 하는 등 도무지 진심어린사과의 태도는 찾아볼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직접 사과함으로써,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어두운 과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오늘 하점연 할머니께서 별세하면서 이제 우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27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에게 불가역적인 것은 오직 '시간'이며,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더 나은 미래도 있음을 일본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피해자의 고통이 계속되는 한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도, 우리정부의 국가적 의무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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