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2:50 (화)
 실시간뉴스
'비트' 떠오르는 건강 푸드, 빨간 맛이 궁금해
'비트' 떠오르는 건강 푸드, 빨간 맛이 궁금해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10.29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란다 레시피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붉은 빛깔이 눈길을 사로잡는 비트는 비교적 재배가 쉬워 외국에서는 집에서 별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이 작물엔 숨겨진 영양소가 가득하다고 하니 베란다에서 손쉽게 길러 건강을 지켜보자.

비트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주로 샐러드나 즙을 내어 먹으면 좋은 작물이다. 13℃에서 18℃사이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22℃이상이 되면 생육 능력이 떨어져 품질이 낮아진다. 그러니 서늘한 기온의 이맘때에 심기엔 그만인 작물이다. 씨앗을 파종해 심는데, 파종하기 전 하룻밤 물에 담가두면 발아를 촉진 시킨다. 담그는 동안 물이 탁해지면 몇 차례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영롱한 붉은 빛깔의 비트 재배 방법
1. 하룻밤 물에 담가놓은 씨앗을 약 2.5cm 간격으로 심는다. 깊이는 씨앗이 덮일 정도인 2~3cm가 적당하다.
2. 한 개 씨를 파종하면 1~2개의 싹이 나온다. 씨를 뿌린 후 8일에서 14일 사이엔 발아한다.
3. 키가 2~7cm정도로 자라면 약 10cm 간격으로 솎아주는 것이 좋다.
4. 뿌리 굵기가 3cm 내외로 굵어지면 수확을 시작한다. 보통 재배기간이 70일에서 100일 사이다.
5. 재배한 비트는 잎을 제거해 10℃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면 5~6개월 정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좋은
베타인이 풍부한 비트

  
비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붉은 빛깔이다. 이 붉은 빛깔은 베타인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베타인은 세포 손상을 억제해주고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예방한다. 같은 붉은 색의 토마토보다 8배나 많은 항암 효과를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비트의 효능 중 다른 하나는 빈혈 예방이다. 철분과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적혈구 생성을 돕는다. 생리불순이나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성에게 추천하는 식품이다. 심장혈관에도 이로운데, 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 주스를 섭취한 후 혈압을 측정한 결과, 혈압 지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 염소 성분도 들어 있어 간을 정화해 평소 술을 즐겨 마신다면 자주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

비트는 부작용이 딱히 없는 식품이지만 개인에 따라 붉은색 소변을 보는 ‘사탕무우뇨’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하거나 일부 정상인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체에 큰 무리가 없는 현상이지만 증상이 걱정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비트는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샐러드나 피클을 담가 먹는 것도 좋지만 가장 추천하는 조리법은 주스나 즙을 내려 먹는 것이다. 과즙기를 이용해 비트즙을 내려 먹어도 좋고, 레몬과 함께 갈아 마시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오이나 당근, 셀러리 등을 함께 갈아 마시면 아침 대용으로 그만이다.

[Queen 유화미 기자]

Tag
#비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