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항소심 대리인으로 판사 출신 변호인을 추가 보강해 항소심을 준비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 측은 황적화(62·17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허브의 변호인 6명을 추가해 변호인단을 새롭게 꾸렸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변호인단은 총 12명이 됐다. 1심 변호인단 일부가 빠지고 추가되면서 결과적으로 2명 더 늘어난 것이다.
황적화 변호사는 지난 5월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법조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다. 25년간 판사로 근무했으며 법관 재직 시 2008~2010년 3년 연속 서울지방변호사회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새롭게 꾸려진 변호인단은 항소심에서 '다스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1심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증거와 법리를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도 이 전 대통령의 일부 무죄에 대해 항소했기에 결과에 따라선 지금의 징역 15년보다 형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은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가 맡는다. 아직 첫 항소심 재판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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