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인 바다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다-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바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바다의 아침이다.
삼십여 년 전 사진 초보 시절 낡은 50cc 오토바이를 타고 고향집에서 30분 거리의 저 바다를 참 많이도 갔었다.
그 때도 흰색 굴양식 부표가 있었는데 수 십년이 지났어도 부표는 그대로 였다.
망원렌즈가 없어서 부표의 소실점 패턴을 당겨 찍지 못해 안타까워 했던 그 때의 기억이 새롭다.
해가 뜨기 전 바다는 온통 금 빛 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고향바다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글 사진: 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인스타그램-photol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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