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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남은 남자골프, MVP 아무도 모른다
2경기 남은 남자골프, MVP 아무도 모른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1.0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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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콜에 참여한 (왼쪽부터)문도엽, 문경준, 김태훈, 이지훈, 이형준, 맹동섭, 박성국. 사진 | KPGA

 

이제 단 두 개 대회만을 남겨둔 KPGA 코리안투어가 제주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오는 11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 7433야드)에서 펼쳐진다.

◇이형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지각 변동 예고?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은 2개 대회를 남겨 놓고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다만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의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을 498포인트 차이로 쫓으며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은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이번 대회 참가하지 않는 박상현의 부재를 틈 타 이형준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 격변을 일으킬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은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포함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단독 3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단독 3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공동 3위, '제34회 신한동해오픈' 단독 6위로 TOP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형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아있다.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서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하고 싶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알렸다.

◇8명의 첫 우승자, 한 시즌 최다 기록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2년차 박성국(30)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8번째 첫 우승자가 탄생하면서 한 시즌 최다 첫 우승자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7명(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이었으며 2018년은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첫 우승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2018 시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을 비롯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준우승자 변진재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자 이준석(30)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첫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5명의 선수가 연장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이는 올 시즌 5번째 연장전으로 한 시즌 최다 연장전 횟수 타이(5회, 2008년, 2017년) 기록이기도 하다.

◇박성국,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2007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연장 패배의 아픔을 딛고 11년만에 연장 승부 끝에 자신의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장식한 박성국(30)은 기세를 몰아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국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하지만 욕심 부리기 보다는 평소하던대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우승을 했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면 또 한 번의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이다. 박성국 이외에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OK저축은행),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0NE CC' 챔피언 문도엽(27), 'SK telecom OPEN 2018'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권성열(32.코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대거 출전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8년만에 다시 찾은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올해 가장 긴 전장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 코스에서는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이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8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가 개최되는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는 바다와 하늘, 숲이 조화를 이룬 코스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의 전장은 7,433야드(파72)로 올 시즌 대회장 중 가장 긴 전장을 자랑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7,422야드)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22야드) 보다 11야드 더 길다.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코스는 대회기간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호쾌한 샷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 우승자인 김도훈(29)이 1라운드에 기록한 8언더파 64타가 본대회장의 코스레코드다. 제주 지역의 특성 상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선수가 나타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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