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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걱정할 시간에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어떻게?' '나만의 답변 구조화를 통해!'
면접, 걱정할 시간에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어떻게?' '나만의 답변 구조화를 통해!'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8.11.01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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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학습 자료와 학습 방법을 가지고 있다. 나만의 오답노트, 나만의 요점 정리, 나만의 기본서 그리고 나만의 암기법, 나만의 연상 방법, 나만의 수학 접근법, 나만의 실험 설계 방법 등. 그런데 면접은 작성한 자기소개서 정도만 다시 확인할 뿐 큰 준비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여 모의면접을 해본다면 실전의 긴장감을 경험 해보는 정도로 만 생각하는 것이다.

영재학교 또는 중간, 기말고사 대비 모의고사의 경우를 한 번 떠올려 보자. 분위기 적응 외에도 내가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면접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모의면접을 보더라도 나의 면접 방법이 구조화 되고 개선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큰 발전이 없다. 아마도 ‘발음을 정확하게’ 혹은 ‘내용을 간결하게’ 정도의 변화만 있을 것이다. ‘취준생’이라고 부르는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의 면접 스터디도 보통 몇 개월간 진행된다. 분명 그만큼 체계적으로 준비할 게 있다는 것이다.

면접의 고수로 거듭날 수 있는 3가지 방법

1. ‘루틴’을 통하여 구조화된 답을 하자

처음 면접을 보는 학생들은 면접관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답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다. 마치 마지막 단어가 끝난 뒤의 정적이 점수가 떨어지는 카운트다운처럼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평상시에 대화할 때도 다른 친구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말을 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생각할 시간은 필요하다.

야구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미리 해도 될 법한 야구 장갑을 다시 한 번 다듬고, 배트를 두세 번 돌리는 등 이른바 자신만의 ‘루틴’을 한다. 루틴을 하는 이유는 타석의 분위기(수비수의 위치, 투수의 노림수, 팀의 작전)를 느끼고 본인이 충분한 적응이 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다.

면접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답변을 하기 전까지의 몇 초는 답을 구조화 할 수 있는 좋은 여유의 시간이 된다. 만약 전략 또는 경험을 회상해야 하는 질문의 경우에는 정중히 “생각할 시간을 잠시 가져도 되겠습니까?”처럼 질문을 하고 루틴을 해야 한다.

루틴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논리적인 답변이 되려면,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말하는 의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면접 질문에 대해선 단답형으로 명확한 답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선언적인 문장은 ‘면접관’과 ‘나’ 둘 모두에게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준다. 면접관은 흥미로운 답인 경우 좀 더 집중하여 듣는 계기가 되며, 혹시 면접자의 설명을 일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추측하며 다음을 따라갈 수 있게 된다. 나의 입장에서는 설명 과정에서 논점을 벗어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이후에는 답변의 의도에 맞는 상황 또는 전략에 대한 설명과 함께 논리적인 근거들이 때로는 직렬로 때로는 병렬로 연결되어 설명해야 하는데 가급적 3~4문장으로 길지 않은 것이 좋다.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면접관이 재차 질문할 것이다. 반대로 설명과 근거 없이 단답형 문장만으로 대답한다면 재미없는 면접자로 인식돼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의욕이 사라질 것이다.(* Routine :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변 순서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변 순서

 

2. 나만의 답변 프로세스를 만들자

위에서 알 수 있듯 답변의 구조는 모든 면접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면접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짧은 시간 동안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가는 프로세스는 분명 면접에 따라 다르다.
 

면접 종류별 답변 프로세스
면접 종류별 답변 프로세스

 

면접의 경우, 각 학교마다의 인재상과 선발 기준에 따르므로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 그리고 ‘그것을 명확히 제시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서류 확인 면접을 준비하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서류 속 “나” 라는 인물이 해당 학교와 어울리기때문에 이 단계까지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이 면접의 기준은 서류다. 상급 학교에 제출되는 서류는 총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자기소개서에 본인이 작성하여 어필하고자 한 지원동기,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의 Key word 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자. 기재한 경험들에 대해선 더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아야 한다. 학생부를 열심히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실 이 단계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미 진행했어야 하는 단계이며 추천서의 내용을 추측하는 영리함도 있어야 한다. 간혹 인성면접은 서류면접과 동떨어져 사회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답을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답변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서류에서는 원칙을 중요시하는 규칙적인 면을 강조하고 인성면접에서는 원칙보다는 상황에 맞춘 답을 한다면 서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다.

학업 역량 확인 면접은 결국 문제해결 전략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것이 선행 지식(지식 소비)만 가능한지 지식 활용(지식 생산)까지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 과정이다. 발표, 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은 이 면접에서 엄청난 힘이 된다. 면접관은 답을 하는 중간 중간 귀찮을 만큼 참견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창의성 면접이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이론을 적용시킬 충분한 정보가 없을 뿐 교과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이론을 적용시키기에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대체할 수 있는 정보 또는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논리성을 가지고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간혹 “그것을 제 마음대로 추정하거나 대체해도 되나요?” 라고 묻는 친구들이 있다. 창의성 면접은 그 목적 자체가 예상, 추측, 관찰 등을 통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지에 있다. 이렇게 조사되거나 실험되지 않는 추측을 우리는 과학에서 ‘가설 설정’이라 하며 이는 실험 설계 즉, 문제해결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위의 표와 답변 과정을 생각해 보고, 어느 부분에서 답이 항상 막히는지 확인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3. 대화하듯이 말을 하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진행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앵커 손석희? 혹은 개그맨 유재석? 이들의 공통점은 진행할 때와 대화할 때 방송에서 보여지는 톤과 사용하는 언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면접용 언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어색하면 남도 어색하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여러 차례 연습을 하면서 긴장감을 떨쳐내자. 면접장에서 만나는 상대방이 어른인 만큼 예절에 맞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면접이 매우 주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여러 학생들의 모의면접을 진행해보면 기억에 남는 훌륭한 학생으로 꼽는 학생은 모두 동일하다. 면접은 사람이 만나서 짧은 시간 동안 공감하는 과정이다. 즉, 나의 의도를 얼마 만큼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지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글 사진 최영득 원장(와이즈만 압구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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