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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당 안과병원'
'우리학당 안과병원'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8.11.0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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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성학당, 시화작품 전시회 한창

"가난하고 형제 많은 가시나로 태어나 내 등에는 나의 동생, 친구 등은 책가방.

칠십평생 당다리로 눈을 뜨고 글을 몰라 한이 맺힌 까막눈.

서러움에 흘린 눈물 좋은 세상 만나서 학당 공부 오년 째.
눈을 뜨고 살펴보니 세상 모두 글자 판.

우리학당 안과병원, 내 눈떠서 밝게되어 나의 소원 시집내어 당당하게 살고싶다."

고성군청 1층 로비에 성인문해교육 ‘고성학당’ 학습자들의 시화 작품 전시회가 한창이다.

위 글은 고성학당 공광자(77세) 어르신의 '우리학당 안과병원' 이라는 제목의 시다.

뒤늦게 배운 한글 교육이지만 어르신들의 글짓기 작품을 통해 학습의 열정과 한글 깨우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2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시화작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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