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2일 엽기적인 행동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위디스크 대표 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등과 관련해 엄정한 조치를 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여죄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2019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긴급체포 사안 아닌가"라는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민 청장은 "증거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한 다음에 거기에 최대한 엄정한 조치를 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여죄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도 동영상 몇개를 봤는데 양 회장이 여러가지로 아주 엽기적"이라며 "이렇게 압수수색만 해도 될지 모르겠다. 법조계 커넥션 의혹도 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젊은 직원들을 정말 사정없이 폭행하는 것을 보고 모든 국민들이 아마 정말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갑질 중 갑질"이라며 "연산군 이상"이라고 했다.
민 청장은 "기존 수사하고 있었던 불법촬영 등에 관한 사항이 어느 정도 수사돼있고, 또 그 과정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수사팀을 긴급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적 공분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해서 그 행위에 상응하는 엄정한 사법조치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폭력뿐만 아니라 업무상 횡령, 배임, 탈세 혐의도 함께 수사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웹하드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강화를 주문했다. 민 청장은 "지금 전방위적으로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 최근 불거진 의혹도 수사팀을 보강해 낱낱이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민 청장은 중국여성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된 촬영물의 유통 등 조직적 범죄 가능성을 언급한 권 의원의 지적에 "그 부분도 수사대상으로 해 계속 수사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