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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미국진출 길 뻥 뜷렸더...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
이정은, 미국진출 길 뻥 뜷렸더...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1.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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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합격했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 7번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주에 걸쳐 치러진 8개 라운드를 최종 합계 18언더파 558타로 마친 이정은은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7라운드까지 세라 슈멜젤(미국)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슈멜젤이 4타를 잃어 역전 우승했다.

이정은은 지난달18일자 발표 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 19위로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에 직행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102명 중 상위 45명에게 2019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은은 "수석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1등으로 통과하게되서 얼떨떨하다"는 소감과 함께 "시드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린스피드가 굉장히 빨랐다. 파3 기장도 길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좁고 어려워서 티샷을 포함해 모든 샷에 집중해서 경기해야했다. 2주동안 8라운드를 치루는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미국 진출에 대한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대회 전에도 "퀄리파잉 시리즈 결과가 나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던 그는 1위 통과 후에도 "미국 진출을 확정하고 도전한 것은 아니였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과 이야기하고 결정하려한다"고 결정을 유보했다.

이정은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올해도 상금(9억5305만원)과 평균 타수(69.725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미국 대회 출전을 병행하느라 16개 대회에만 출전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지키지는 못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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