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45 (금)
 실시간뉴스
실천연대 "경찰, 용역깡패 무차별 폭력 방관해"
실천연대 "경찰, 용역깡패 무차별 폭력 방관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06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빈민해방실천연대'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용역깡패가 상인들을 폭행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한다"고 주장하며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빈민해방실천연대'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용역깡패가 상인들을 폭행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한다"고 주장하며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실천연대 소속 철거민·노점상 100여명은 용역폭력을 방관한 경찰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舊) 노량진수산시장의 명도집행을 둘러싼 수협과 상인들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은 가운데 6일 시민단체가 "경찰이 용역의 불법행위를 방관한다"며 경찰의 사과를 촉구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실천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용역깡패가 상인들을 폭행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한다"고 주장하며 "직무를 유기한 경찰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실천연대는 전날(5일)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전격적으로 단전·단수를 단행한 수협 측과 이에 반발한 상인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점을 두고 "수협이 용역깡패를 고용해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명도집행이 진행 중인 마포구 아현동 재개발지역 철거에 대해서도 "지난달 30일 120여명의 용역들이 문을 뜯고 집으로 들어와 집행관의 고지도 없이 강제집행을 진행했다"며 "철거민과 대치과정에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실천연대는 이어 "지난 1일에는 100명이 넘는 용역들이 90세 노인 철거민의 집을 에워싼 뒤 소화기까지 가져와 난사했다"며 "10통이 넘는 '소화기 세례'에 숨조차 쉬기 힘들었지만 현장에는 담당 서울시 공무원이나 인권지킴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눈앞에서 용역의 '불법행위'가 자행됐지만 경찰은 어떤 제재도 없이 폭력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실천연대 소속 철거민·노점상 100여명은 경찰청장 면담과 책임자의 처벌 및 사과를 요구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