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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관악구' 가장 탁해
서울 7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관악구' 가장 탁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0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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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등 14개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88㎍/㎥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매우 나쁨'(75㎍/㎥ 이상) 수준을 기록하면 발령된다.

서울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4월6일 이후 정확히 7개월만이다. 당시에는 PM 10의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오후 6시에 경보로까지 격상된 바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28㎍/㎥에 달해 서울에서도 가장 공기가 탁한 지역이다. 영등포구(127㎍/㎥) 구로구(115㎍/㎥) 은평구(107㎍/㎥) 마포구(105㎍/㎥) 금천구(105㎍/㎥)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당히 높다.

이 시각 현재, 서울을 포함해 총 14개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밤 전북 전주, 충남 북부, 전북 익산권역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북 중부, 경기 남·북·중부, 전북 군산, 인천 동남부·영종·서부와 전북 김제, 전북 임실권역도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태다.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36~75㎍/㎥) 수준인 지역을 포함하면 더욱 많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88㎍/㎥), 인천(92㎍/㎥), 광주(55㎍/㎥), 대전(53㎍/㎥), 경기(87㎍/㎥), 충북(55㎍/㎥), 충남(73㎍/㎥), 전북(75㎍/㎥), 전남(44㎍/㎥) 등 9개 지역의 초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이다.

PM 10의 미세먼지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현재 서울(122㎍/㎥), 인천(138㎍/㎥), 경기(119㎍/㎥), 충남(92㎍/㎥), 전북(119㎍/㎥) 등 5개 지역의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81~150㎍/㎥)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저녁과 밤 사이에 국외에서 흘러 들어온 오염물질에 국내 자체 오염물질이 섞여 농도가 높아졌다"면서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정체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을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목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하고 천식환자나 어린이·노인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때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번 미세먼지는 7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되다가 8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들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일이 잦을 전망이다. 특히 추워진 이후 한동안 따뜻할 때 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높아진다"고 밝혔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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