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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인 가구’ 특별조명④ 1인 가구, 가족과 유대관계 약해…사회관계망이 보완적 역할 해야
기획특집 ‘1인 가구’ 특별조명④ 1인 가구, 가족과 유대관계 약해…사회관계망이 보완적 역할 해야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8.11.0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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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1인 가구 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인 이상 가구가 일반적이었던 1980년 때와 달리 요즘은 1인 가구가 대세다. 특히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던 현상이 이제 전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급격히 늘고 있는 1인 가구. 문제는 그들이 유대관계 악화로 고립과 단절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 관계에서 작동하던 돌봄 기능도 약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가족관계를 대처, 보완하는 역할로서의 사회 관계망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변주수 연구원(서울시 관악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은 ‘1인 가구의 가족관계 및 사회관계에 관한 연구’ 세션에서 1인 가구의 가족의식을 살펴보기 위해 청년, 중년, 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포커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1인 가구는 제도적인 결혼을 수용하는 부분과 개방적인 태도를 동시에 보였다. 자녀에 대한 태도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각 연령별로는 중년이 가장 결혼에 개방적이었으며, 장년층은 수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청년과 중년층 모두 오픈마인드였다. 

또한 청년 1인 가구들은 가족보다 친구, 지인들과 교류를 더 자주하고 있었다. 장년층도 마찬가지다. 중년은 가족 구성원뿐 아니라 직장동료와 친구들과도 활발하게 만나고 있었다.

청년층은 대개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중년층도 온라인 카페나 종교 활동 등을 통해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장년층의 경우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이 관계 형성에 주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돌봄에 대한 정책 욕구 부분에서는 중년의 경우 경증질병이 발생했을 때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1인 가구가 함께 모여살 수 있는 셰어하우스 등의 주거 시설 지원을 필요로 했다. 장년도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이나 돌봄 모니터링 서비스의 필요성은 언급했다. 부모세대에 대한 돌봄의 욕구에 대해 청년층은 소득이 없을 때 집을 담보로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변주수 연구원은 “청년과 장년 1인 가구는 가족보다 지인, 친구와의 관계가 활발했다”며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가 개방적일수록 가족의 기능을 대체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돌봄 정책의 형태는 도우미 방문 건강 체크 서비스, 요양원, 셰어하우스, 지역사회 서비스기관 등 세대와 가족의식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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