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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 "출전 시간보다 주어진 시간에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FC서울 박주영 "출전 시간보다 주어진 시간에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1.0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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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박주영이 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FC서울 제공)
FC서울의 박주영이 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FC서울 제공)

FC서울 스트라이커 박주영(33‧서울)은 자신의 출전 시간보다도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8일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박주영은 "지난 1주일 동안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남은 시간 호흡을 맞춰 좋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을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주어진 시간 동안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를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것은 어릴 적 생각이다. 매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박주영은 1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뒤에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주영은 "팀에서 훈련을 하지 못하면서 선수들과 대화 할 시간도 부족했다. 당시 팀 성적이 좋지 못해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임에도 내가 도와줄 수 없어 답답했다. 내 출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지난 3개월을 돌아봤다. 

하지만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이 지난달 11일 서울에 복귀한 뒤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27일 강원전에 교체로 들어가 득점을 했고 대구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울로 올 때도 감독님이 계셨기에 왔다. 감독님은 나를 잘 알고 계신다. 나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신다. 나 역시 감독님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알고 있다"고 최용수 감독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모르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것이 나를 비롯한 고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감독님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줘 선수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아직 2골에 그치는 동안 서울은 9위까지 떨어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에  박주영은 "내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동료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싶다. 물론 기회가 온다면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승점 1점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조바심과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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