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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결국 '강정호'와 계약 ... 1년 최대 '550만달러'
피츠버그, 결국 '강정호'와 계약 ... 1년 최대 '550만달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1.09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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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bc방송 캡처)
강정호 (mbc방송 캡처)

 

피츠버그에서 FA시장에 나온 강정호(31)가  내년 시즌 연봉 최대 550만달러를 받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계속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인 강정호와 2019년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 1100만달러에 구단 옵션 1년(550만달러)이 따라붙는 조건이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달러.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 4년을 채운 뒤 피츠버그는 구단 옵션을 포기, 바이아웃 25만달러를 지급하며 강정호를 FA로 풀어줬다.

그러나 이는 더 낮은 몸값에 강정호와 계약하기 위한 수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몸값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내년 시즌 최대 5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가 포기한 구단 옵션과 같은 액수다.

550만달러 중 보장액은 300만달러다. 여기에 타석 당 옵션이 250만달러가 추가됐다.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받고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을 채울 때마다 62만5000달러씩 더 받는다. 500타석은 강정호가 주전으로 활약할 경우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옵션이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500타석 이상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이던 2015년에는 467타석, 2016년에는 370타석을 소화했다. 2015년 9월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여파로 두 시즌 모두 500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와 계약이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정호는 파워가 있는 선수다. 올해 트리플A에서 고전했지만 그의 능력은 여전하다"고 강정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 229경기에서 타율 0.273 36홈런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에 안착했다. 하지만 2016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한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가까스로 비자를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손목 부상이 겹쳐 복귀가 늦어졌다. 그러나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3경기에 출전,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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