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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산속에 고립돼 의식 잃은 80대, 인명구조견이 발견···생명엔 지장 없어
폭우 속 산속에 고립돼 의식 잃은 80대, 인명구조견이 발견···생명엔 지장 없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0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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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후 10시 30분쯤 야산에서 실종된 A씨가 인명구조견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부산소방본부 제공)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후 10시 30분쯤 야산에서 실종된 A씨가 인명구조견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부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 인근 야산에서 폭우로 인해 산속에 고립된 80대 남성이 119 인명구조견에 의해 발견되어 다행히 구조됐다.

지난 8일 오후 10시쯤 노인성 질환이 있는 실종자 A씨(89)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그의 가족들과 마을 주민들이 주변일대를 찾아다녔지만 발견하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실종자가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도 못하는 상황이라 난항을 겪고 있었다.

경찰은 119종합상황실에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소방대원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실종자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특수구조단과 119인명구조견을 투입했다.

마을 주민들과 소방대원, 경찰관 모두가 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119인명구조견이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악천후 속에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계자는 "인명구조견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반복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어떤 구조현장이라도 달려가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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