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로 북측에 제주 귤 200톤을 선물하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잘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때 북측 선물(송이버섯 2톤)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소장으로, 남측 소장인 천 차관의 카운터파트다.
앞서 청와대는 11~12일 4차례에 걸쳐 군 수송기를 이용해 제주 귤 200톤을 평양에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수송 땐 천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도 수송기를 타고 가서 북측에 선물을 인도했다.
백 대변인은 선물을 전달받은 뒤 북한이 보인 반응이나 메시지가 있었냐는 질문에 "특별히 따로 알려드릴 동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귤 200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북측이 알아서 잘 활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송이버섯을 받았을 때 저희가 이산가족한테 나눠줬다"며 "누구한테 나눠주는지 뭐 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 대상자를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남북 도로 공동연구 조사단 제2차 회의가 이날 오전 10시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동해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 일정을 포함해 도로 연결과 현대화 관련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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