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2일 울산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노조를 향해서 "울산에 왔으니깐 현대차 노조에 정말 읍소한다. 현대차 노조는 더 이상 파업 경쟁력이 아닌, 노동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울산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현대차 노조는 파업 세계 챔피언이었다. 1987년 노조 설립 후 1994년, 2009년, 2010년, 2011년 등 총 4번을 빼고 총 446회에 걸쳐 파업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현대차 정규직이 떵떵거리고 잘 사는 것은 현대차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혈을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노동자 뿐만 아니라 현대차 협력업체, 울산시민, 현대차에 가고싶은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민 회사"라고 했다.
또한 "근데 파업으로 계속 국민을 협박하면서, 특히 요즘 청년들과는 원수를 지려고 작정했다. 최근에는 탄력근로제를 반대한다. 일을 더 해야할 때 더 하고, 더 쉬어야 할 때 쉴 수 있게 하는 제도"라며 "노동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올릴 제도이고, 도입이 되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하게 돼 더 많은 청년 구직도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 뿐만 아니라 연봉 4000만원 짜리 일자리는 저임금 일자리라고 현대차 노조가 가로막았다. 연봉 4000만원이 껌값인지 묻고싶다"며 "타락한 노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대한민국이 살기 위해서는 현대차 노조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최소 노조는 정규직 임금 동결 결단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는 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용감한 말을 해줬다"면서 현대차의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위한 노조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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