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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전환 판단 내릴 수 있을 것"
강신욱 통계청장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전환 판단 내릴 수 있을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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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강신욱 통계청장은 세종시 인근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상황에 따른 판단여부를 묻는 질문에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전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청장은 "실무작업은 몇 개 지표를 더 보고 추이도 지켜본 뒤내부적으로 어디가 정점일까 판단이 서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전문가 의견을 모으고 국가통계위원회 승인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아니라 최근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하니까 외부에서 질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마냥 미룰수도 없고 그렇다고 섣불리 발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환은 기준순환일(정점·저점)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을 분석한 뒤 전문가 집단 논의를 거쳐 국가통계위원회에서 공식 확정되는데 통상 2~3년의 기간이 걸린다.

기준순환일은 경기의 정점과 저점의 반복 속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흐름에 있는지 둔화흐름에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점이 정해지면 이후 경기는 둔화·하강국면으로 판단하게 되며 저점 이후에는 회복·상승 국면을 맞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3월 저점 선언 이후 5년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정점 선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 청장은 최근 경기 정점을 지난해 2분기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 주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 언저리가 아닌가 싶다"면서도 "하강이다 아니다 선언하는 것은 정점을 디파인(규정)하는 것이랑 같이 가야 한다. 아직 하강이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이 통계자료에 대해 해석을 내놓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 청장은 "특별히 방침을 정하진 않았지만 스스로는 적극적인 해석에 있어 조심스럽다"며 "질의가 들어올 때 무슨 자료로 설명할 수 있을지, 어떤 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을지 준비되지 않으면 드라이하게 설명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전임자인 황수경 전 청장의 경우 통계청이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면 자신은 스스로 보수적(소극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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