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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총리, '광주형 일자리' ··· '노·사·민·정' 4년간 고심의 결실"
李 총리, '광주형 일자리' ··· '노·사·민·정' 4년간 고심의 결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3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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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임을 강조하며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1일 광주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인건비를 낮추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의 자동차공장 설립방안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달 5일 발족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도 초당적 지원에 뜻을 모았을 정도로 중앙정치와 정부의 기대도 크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고 가장 절실한 것의 하나가 상생의 실천"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그 두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실현하는 노동혁신의 모델이자 노사상생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며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세부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하고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동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근로자들로서는 어려움과 걱정이 있을 것이지만 작금의 심각한 고용 위축과 자동차산업 부진, 그리고 형편이 더 어려운 노동자들을 고려해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이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현대자동차 사측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희망을 거는 광주시민과 지역 근로자를 생각해 투자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용기 있는 결정을 성심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것에는 "이번에도 재난이 약자를 공격했다. 주택이 아닌 고시원 같은 곳에 사는 분이 전국에서 37만 명 가까이 되는데 이번 같은 참사가 언제 어디서 또 일어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경찰청과 소방청은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엄중조치하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피해자들의 치료·보상과 함께 당장 살 곳을 잃은 사람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큰 인명피해가 난 뒤에야 문제점을 찾고 대책을 만드는 식으로는 이번 같은 후진국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가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예결위원회의 축약심의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을 예결위에서 되살리기는 몹시 어렵다"며 "꼭 지켜야 할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고 예결위에서도 지켜지도록 장관들은 두 눈 부릅뜨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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