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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터진 연예계 도박 파문 사면초가에 빠진 신정환, 대체 왜 이러나
또다시 터진 연예계 도박 파문 사면초가에 빠진 신정환, 대체 왜 이러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0.06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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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거짓 해명, 잠적…갈수록 미궁으로 빠지는 도박 파문”

최근 신정환의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지켜보며 연예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동시에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막중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퇴출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던 신정환은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한 그는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고도 사람을 웃기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거짓 해명 및 사진 조작, 사기혐의까지 그는 이제 대중에게 웃음보다는 배신감만을 전하고 있다.

녹화 불참으로 불거진 해외 원정 도박
신정환의 이름이 네티즌들 사이에 오르내린 것은 지난 9월 초 추석 특집극 녹화에 아무런 예고 없이 불참한 데서 비롯됐다. 프로그램 출연을 약속하고서 녹화에 불참하는 것은 큰 사고에 해당한다.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더라도 출연 약속을 지키거나 이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연예계의 불문율.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지난 8월 27일 휴가차 필리핀 세부로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도박 의혹도 점차 커져갔다.
추석 특집극 녹화를 앞두고 생긴 일주일의 공백 기간에 신정환은 선배 두 명과 함께 사업 구상차 세부로 떠났다. 세부 시내에 머물렀던 그와 일행은 워터프론트 호텔 카지노를 찾았다. 한국을 떠나 오랜만의 휴식을 얻은 이들은 심심풀이용 바카라를 했다. 하지만 게임이 반복되기를 여러 차례, 결국 신정환은 대부업체 관계자를 만나 돈을 빌리기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1천만원을 빌렸지만 돈을 따고 잃기를 반복하던 중 빚은 1억원 가까이 이르렀다. 동행했던 이들은 돈을 따서 먼저 떠났다.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현지에서 환전상을 하며 수백억원을 모은 자산가로 알려졌다.
1억원의 빚은 한국에 있는 지인의 도움으로 해결했지만 신정환은 본전 생각에 여권을 맡기고 다시 돈을 빌렸다. 이후 도박을 거듭하다 결국 2억원을 더 잃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그의 여권이 압류당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돈을 빌리기 위한 담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짓 해명과 계속된 도박, 행방은 오리무중
신정환이 약 3억여 원의 돈을 잃는 동안 국내에서는 그의 녹화 불참으로 인한 사고소식이 언론에 보도됐다. 더욱이 불참 이유가 세부에서 도박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는 결국 무리한 거짓 해명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9월 9일 신정환은 자신의 팬 카페에 현지 풍토병의 일종인 뎅기열에 걸린 사진과 함께 “뎅기열로 며칠째 병실에 누워 있었고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 목적이었다”며 도박설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글로 남겼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보도에 따르면 그가 입원했던 현지 병원의 응급실 관계자는 “사진 속 모습은 뎅기열과 아무 상관없는 검사”라며 “우리 병원에서는 뎅기열 환자에게 저런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진조작을 위해 현지 시각으로 9월 7일 오전 11시 20분 병원 응급실을 찾아 간단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고 일반실로 옮긴 뒤 다음날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병원의 진단서에도 당시 그의 몸 상태는 특별한 증상이 전혀 없는 정상수치였음도 공개됐다.
그의 소속사는 상황 정리를 위해 9월 9일 매니저를 세부 현지로 보냈지만 그를 데려오는 데는 실패했다. 매니저에 이어 신정환의 여자친구도 9월 11일경 세부를 찾았다. 여자친구는 현지 막탄섬 근교 리조트에서 신정환과 함께 머물면서 이번 파문으로 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월 13일 신정환이 여자친구를 비롯한 두세 명의 일행과 함께 다시 막탄섬 워터프론트 호텔 내 카지노에서 게임을 했다는 목격담이 들려왔다. 지인의 돈으로 한 시간가량 바카라를 즐긴 그는 현지 교민을 의식한 듯 자리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심적 부담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국내의 부정적인 시선을 고려할 때 그의 카지노 출입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후 15일 소속사 측은 신정환의 도박 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현지에 도착한 매니저가 신정환과 만나 그간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매니저는 귀국을 종용했으나 당분간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싶다며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매니저는 신정환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으나 9월 12일 오전 현지에 있는 지인 일행과 함께 숙소를 빠져나가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결국 현지에 파견한 매니저 역시 신정환 본인의 함구로 그간의 정확한 사건 진위를 파악할 수 없었으며 결국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세부를 찾은 소속사 매니저에게 신정환은 그동안의 괴로움과 혼란스러움을 토로하며 제3국으로 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콩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교민의 제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아직까지도 그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애당초 신정환이 빚을 갚을 형편이 되지 않아 필리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대부업자에게 빌린 3억원을 모두 갚고 떠났다는 새로운 증언도 등장해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부업자의 측근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 국내 언론은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서 카지노 게임을 위해 빌린 3억원을 지난 9월 13일 모두 갚고 세부를 떠났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세부로 건너간 여자친구나 재력가로 알려진 마카오 지인이 그의 빚을 대신 갚아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월 16일에는 40대 중반의 이 모 씨가 신정환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고소장에서 2009년 2∼7월 신정환이 소속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해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신정환이 1억원을 빌린 사실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정환은 지금까지 출연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여기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수사 착수 의사를 밝히면서 신정환의 자발적 입국은 무기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도박, 출연료는 이미 압류상태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환. 그의 도박 생활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의 오랜 지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오랜 기간 도박에 빠져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신정환이 2000년부터 도박을 시작했지만 2005년 검찰에 적발되기 전까지는 자기가 버는 돈으로 도박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어요. 그때도 ‘실제상황 토요일-X맨’에 출연하면서 1년에 20억원 정도를 벌었죠. 서울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에도 아파트가 두 채 있을 만큼 부유했어요. 그때도 30억원가량의 빚이 있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죠.”
신정환이 도박혐의로 검찰에 처음 입건된 것은 2005년 11월 10일. 그 다음날 혐의를 인정한 그는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이 일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었지만 그는 팬들의 방송 복귀 서명과 자숙하는 태도를 보여 4개월 후인 2006년 2월 23일 KBS ‘상상플러스’로 복귀했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승가도를 달려온 그는 2008년 다시 도박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는 출연료로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액수가 큰 판돈을 썼다고 한다. 지인에 따르면 해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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