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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사립유치원 대변하진 않을 것, 부정은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김성태 원내대표 "사립유치원 대변하진 않을 것, 부정은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6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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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을 대변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며 교육 문제에 부정이 있었다면 발본색원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은 한국당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옹호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하면 75% 넘은 아이들이 사립유치원에 간다"며 "국공립 유치원의 여건을 갖춰놓고 사립유치원을 적폐로 내몰든지 해야지,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해 부모들이 사립유치원 보내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도록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을 보내기 싫어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국공립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며 "대책도 없이 75%가 사립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 "정부가 부정비리가 만연한 사립유치원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여건을 개선하지 못한 가운데 사립유치원 부정비리는 그대로 둔 채 아이들 보내라는 것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을 담은 이른바 '유치원 3법'(박용진 의원 대표발의)을 놓고 여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자체 법안을 마련 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교육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며 "국공립처럼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이 되기 위해 어떤 모습이 나을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둘째도 사립유치원 퀄러티와 창의성"이라며 "부모들이 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립유치원을 무턱대고 적폐로 모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하면 안된다"며 "사립유치원 비리는 반드시 근절되고 투명성도 제고돼야 하지만 교육의 창의성과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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