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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웹하드 카르텔 실체의 중심은 양진호, 나머지 혐의 밝혀낼 것" (일문일답)
경찰 "웹하드 카르텔 실체의 중심은 양진호, 나머지 혐의 밝혀낼 것" (일문일답)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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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웹하드 카르텔 및 직원 폭행-강요 피의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진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웹하드 카르텔 및 직원 폭행-강요 피의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불법영상물 유통 관련 '웹하드 카르텔' 실체의 중심 인물은 양진호 씨인 것으로 밝혀냈다"고 공식 브리핑 자리에서 수사 성과를 발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진관 사이버안전과장은 16일 오전 10시  본청 2층 제2회의실에서 가진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전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및 직원 폭행‧강요 피의자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사의 성과 등을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번 '양진호 사건' 수사 가운데 웹하드 카르텔 실체를 알아보는 것이 이번 수사의 큰 핵심이었다"며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파일노리' 두 곳과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인 '뮤레카' '나를 찾아줘' 등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자부했다.

웹하드 업체에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약 500억여원인데 이 중 범죄수익금으로 입증된 것은 70억여원이다. 다만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과의 일문일답.

-양씨가 각성제 성분이 들어있는 마약을 투여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려고 모발검사를 시행했는데 언제 결과가 나오는지.
▶모발 감정은 대체로 약 15일 소요된다. 국과수에서 계속 검사를 진행 중이고 이르면 다음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마초 흡입을 인정했다는데 구입한 경로는 어떻게 되며 상습적으로 한 것인지.
▶양씨와 관련된 회사 임직원 등 지인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판매자도 입건해 처벌할 예정이다. 또 수 차례 대마초를 한 흡입것으로 확인됐다.

-양씨의 대한 혐의가 많은데 혐의를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양씨가 폭행 및 강요에 대한 혐의와 대마초 흡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 실소유자도 인정했다. 하지만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는 본인이 관여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또 횡령과 마약투여 역시 부인하고 있다.

-웹하드 카르텔 최대 실소유자로 양씨를 꼽아도 되는지.
▶그렇다. 이번 수사에서 가장 큰 핵심은 웹하드 유통 카르텔 실체를 알아보는 것이었고 그 중심에는 양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가 웹하드 업체 대표를 본인이 안하고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웠다. 이때 바지사장을 통해 비자금을 20억~30억원가량 조성했다는데.
▶언론에 통해 밝혀진 바이며 이와 관련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성폭력 관련 혐의까지 합하면 양씨를 둘러싼 혐의가 총 10개인지.
▶그렇다.

-올 9월부터 사이버수사대가 양씨의 웹하드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들어갔는데, 이전부터 수사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정확히 언제부터인가.
▶올 2월부터 양씨와 관련된 수사가 시작됐다.

-그렇다면 8개월 가까이 내사만 했다고 판단된다. 지지부진으로 이 사건을 끌고오던 중 최근 폭행사건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인지.
▶사실 웹하드 업체에서 불법촬영 동영상이 유통된다는 하나의 사건 자체가 굉장히 방대한 것이다. 그리고 압수한 증거품을 분석하는데도 많은 시간도 소요된다.

-석궁, 일본도 등 증거물품들은 어딨는지.
▶16일 오전 9시 양씨가 검찰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때 함께 검찰로 들어갔다.

-고액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증언이 있는데 이 증거물도 갔는지.
▶그 물품은 여전히 양씨 자택에 있고 경찰이 그것을 확인했다.

-양씨가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은 얼마인지.
▶웹하드 업체 두 곳에서 벌어들인 총 수익금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기준까지 약 500억여원으로 집계했다. 이 중 범죄수익금으로 입증된건 70억여원이다. 그렇지만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미미하다.

-범죄수익금을 몰수할 계획은 있는지.
▶추진 계획에 있다.

-양씨가 선임한 변호인단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사건이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공개가 되는 문제라 아직 밝힐 수는 없다.

-수사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보인다. 어디까지 수사할 계획인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고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알아보며 참고인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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