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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장 주의보’ 김장 가격의 이모저모
‘금(金)장 주의보’ 김장 가격의 이모저모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11.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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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이맘때가 되면 김장 재료 가격이 주부들의 최대 관심사다. 수요가 높은 만큼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올 해는 평년 보다 그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전망이라고 하니 김장이 아닌 ‘금(金)장’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장철을 앞두고 알아 본 김장 재료 가격에 대한 이모저모.

 

김장철 앞두고 김장 재료 가격 오름세
4인 가족 기준, 작년에 비해 27% 증가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건고추, 젓갈 등 김장 재료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올해 지속된 폭염과 집중 호우로 인한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의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10월 월보에 따르면, 무 가격의 상승이 도드라진다. 20kg 기준 평년 가격은 8,770원 정도지만 올해는 1만7,000원으로 무려 94%나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가 집계한 건고추의 소매가격은 600g당 1만8,910원이다. 작년에 비해 15.8% 높은 수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10kg 기준 5,000원 전후로 작년 6,150원 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올해 김장 재료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예상해보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6만 원에서 18만 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27%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 부담이 큰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 김치를 사먹겠다는 이들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김치업계 1위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 여름 7~9월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각보다 11%나 늘었다고 한다. 

요즘엔 온라인 몰이나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김장 특가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니 시장이나 마트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여러 구입처를 비교해보고 가장 낮은 가격대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포장 김치 가격도 놓치지 말고 비교해 보아 합리적으로 김치 장만을 하길 바란다.
 


1. 절임배추
생협 계약 생산지에서 무농약 이상으로 재배된 배추를 3번의 안정성 검사를 거쳐 구례에서 절인 절임배추다. 10kg 3만1천4백 원 자연드림 

2. 무
무농약으로 재배한 무. 신선도를 위해 매일 수확 후 공급 전 선별 포장 한다. 1.2kg 4천 원 두레생협
 
3. 휘파람골드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
충남 보령, 태안에서 충분한 햇살과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품질이 우수한 유기농 배추로만 담근 김장김치다. 국산 고춧가루와 새우젓, 멸치액젓으로 맛을 냈다. 5kg 4만9천 원 올가홀푸드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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