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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수소차 다 좋은데 가격이 걸림돌, 정부·지자체 지원 필요"
박원순 시장 "수소차 다 좋은데 가격이 걸림돌, 정부·지자체 지원 필요"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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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21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수소버스 시승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21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수소버스 시승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수소 시내버스를 타본 뒤 "승차감도 좋고 미세먼지 정화도 되고 다 좋은데 결국 가격이 문제네요"라고 말하며 정부·지자체의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21일 오후 4시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8개 지자체, 현대자동차와 수소버스 도입 및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시청광장 인근 도로로 이동해 405번 노선 수소버스에 탑승했다.

박 시장은 버스를 타고 10여분 동안 시청 주변을 이동하면서 동승한 현대차 관계자에게 궁금한 점을 여럿 물었다. 수소 충전소에 필요한 면적은 얼마나 되는지, 수소버스가 얼만큼 보급돼야 가격이 일반 차량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수소 충전소가 기존 CNG 충전소와 비슷하게 약 200평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박 시장은 수소탱크를 지하에 묻고 주입관만 지상으로 빼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지 되묻기도 했다.

그는 시승을 마친 뒤 "승차감이 좋다. 전기버스처럼 조용하다"며 "결국 가격이 문제"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0만대 가량 보급이 되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하니 중앙정부와 지자체부터 초기 양산을 지원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부터 시내버스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시범 투입한다. 현대자동차가 이 차량을 시범운영기간인 내년 8월까지 무상으로 양도한 뒤 회수하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7대를 추가적으로 시범 도입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대·폐차 물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충전소 구축에도 나선다. 2021년까지 서울시내 공영차고지 등 총 4개소를 신규 구축, 총 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모든 수소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데다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를 빨아들여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버스는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최근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 계기로 앞으로 수소차가 많이 보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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