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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가요화제/주식투자실패 심정 그린 노래 '내가 바보지' 만든 작곡가 정풍송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가요화제/주식투자실패 심정 그린 노래 '내가 바보지' 만든 작곡가 정풍송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8.11.2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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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가요화제/주식투자실패 심정 그린 노래 '내가 바보지' 만든 작곡가 정풍송
1990년 11월호 -가요화제/주식투자실패 심정 그린 노래 '내가 바보지' 만든 작곡가 정풍송

"음반도 나오기 전에 객장에서 먼저 히트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주식값이 떨어져 손해를 본 투자자들 사이에 '내가 바보지'라는 노래가 크게 유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충 들어도 투자에 실패한 사람의 한맺힌 심정을 잘 나타내주는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다음 아닌 조용필이 부른 '허공'의 작곡가 정풍송씨(50). 이 노래에 얽힌 히트송 사연을 들어보자.

올해는 추식에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특별히 최악의 해였다. '전국민 주주화(株主化)'라는 달콤한 유혹에 이끌려 중권사 객장으로 몰렸던 사람들 치고 한숨 한번 내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소위 '큰손'이라 불리는 투기꾼들은 아니었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샐러리맨, 시장ㅇ서 물건값을 깎는 주부, 나들이 힌번 못가본 농민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러므로 '깡통계좌'를 쥐고 한숨 짓는 투자자들의 한맺힌 심정이 어떨는지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데 요즘 증권가에는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노래가 있어 주목을 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바보지'라는 노래.

'반찬값 아껴 버스값 아껴/ 허리 졸라 마련한 내집/삼십여년 일한 퇴직금/그 모두가 어디로 갔나~'

투자자들의 상실감을 잘 나타내주는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이 작곡가 정풍송(50)이다. 조용핑이 불러 히트한 '허공'의 작곡가인 그는, '정욱'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자사가이기도.

"대중가요는 그 시대의 아픔이나 고통, 기쁨을 표현해주고 같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가의 작곡가로서 사회구성원들의 공감대를 노래 속에 담는 작업은 자신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그는 말한다. 대중의 심정속에 파고 들어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대중가요의 참된 가치라는 것이 그의 얘기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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