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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호천, 최우수 하천에 선정
수원 서호천, 최우수 하천에 선정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8.11.2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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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6곳 선정

환경부는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로 6곳을 선정했으며, 수원시 서호천을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산시 오산천과 강릉시 경포호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문경시 모전천, 창원시 산호천, 임실군 옥정호 등 3곳은 장려상에 뽑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우수로 평가된 수원시 서호천은 도시개발로 수질오염, 생물종 감소, 악취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평가받았다.

수질은 2006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10.1㎎/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7년 2.8㎎/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됐다. 하천 생물종은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어류는 붕어, 버들치 등 4종에서 꾹저구, 얼룩동사리 등 13종으로, 조류는 직박구리, 참새 등 19종에서 민물가마우지, 황조롱이 등 31종으로 늘어나는 등 개체수와 다양성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와 오산천 유역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하는 수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원앙과 황조롱이와 더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와 삵이 출현하는 등 조류, 어류, 저서생물, 식물 등에서 생물다양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우수상인 강릉시 경포호는 물길 변경, 습지 개간 등에 따라 훼손된 수생태계를 습지 조성과 물길 복원을 통해 수질이 개선되고 수생태계 건강성이 대폭 향상됐다. 수질은 2009년 BOD 2.9㎎/L(약간 좋음, Ⅱ등급)에서 2017년에 2.37㎎/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됐다. 경포호 상류지역 배후습지 복원 등을 통해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삵, 큰고니 등이 서식하는 하천이 됐다.

문경시 모전천 등 장려상을 수상한 3곳도 지역과 하천별 특성을 살린 하천 가꾸기 사업, 각종 하천체험 과정 등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이 스스로 하천관리에 참여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은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를 거쳐, 11월 7일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복원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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