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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8.11.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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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1
1990년 11월호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1

 

1990년 11월호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2
1990년 11월호 -뉴욕 현지 대담/홍영희 VS 윤일봉2

 

북한의 대표적 인민여배우 홍영희 VS 남한의 '섹시맨 톱스타' 윤일봉

"남조선 스타들만 스캔들의 명수인줄 아십니까? 우리도 그 정도는 눈감아 줍네다"

제1회 남북영화제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뉴욕 펜트하우스 공원에서 개최했다. 비록 한반도에서 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영화인 및 영화가 만난 역사적인 행사였다. 양측의 대표단원으로 참석한 한국배우 윤일봉과 북한 인민배우 홍영희의 대담을 통해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를 정리해 본다.

윤일봉 :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윤일봉입니다.

홍영희 : 반갑습니다. 윤선생을 화면을 통해 뵈서 그런지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윤일봉 : 아! 그래요? 저는 화면으로는 홍영희씨를 못봤지만 사진을 통해서는 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마치 구면처럼 느껴집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측에서는 한국영화업 협동조합 강대선씨가 단장이고 영화배우로는 저를 비롯해 신성일, 태현실, 장미희, 이미숙, 최유리, 진영미씨 등이 참가했는데, 북한에서는 어느 분들이 오셨습니까?

홍영희 : 우리 측의 단장은 조선예술영화촬영서 부총장인 엄길선선생이고 연기자는 인민배우인 저와 오리란선생이 왔습니다. 그밖에 인민배우 출신의 영화감독 조경순선생 등 영화관계자 몇 분도 참가했습니다.

윤일봉 : 저는 이번 영화제의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키로 결정된뒤 지금까지 기쁨과 영광으로 가슴이 뿌듯하기 그지 없는데, 홍영희씨는 어떻습니까? 이번 영화제에 참가한 감회가 말입니다.

홍영희 : 저는 남조선 영화인 여러분을 만나고 나니 마치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정치나 이념처럼 딱딱한 문제해결에 앞서 우리 영화인들처럼 이렇게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가는 것이 통일의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윤일봉 : 좋은 말씀입니다. 홍영희씨는 언제 데뷔 했습니까?

홍영희 : 16세 때 일제압제하의 한민족이 겪은 고난을 그린 '꽃파는 처녀'로 배우생활을 시작했지요.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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