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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박순천 웨딩 스토리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박순천 웨딩 스토리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8.12.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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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박순천 웨딩 스토리
1990년 11월호 -박순천 웨딩 스토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우리 사랑은 맨 처음 그대로예요"

'전원 일기'의 둘째 며느리 탤런트 박순천이 드라마 밖에서 맏며느리가 된다. 오는 12월4일 웨딩 마치를 울릴 예정인 그녀의 신랑감은 전자 부품 오퍼상 김철이씨. 10년 전 가을 철모르는 대학생으로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들 커플이 걸어온 사랑의 먼 길.

10년 전 어느 가을날의 첫만남

탤런트 박순천(30)이 드디어 꽃가마를 탄다. 평소 결혼에 관한 질문엔 "서른을 안 넘긴다"고 노래하면서도 노처녀 특유의 초조함을 좀체 보이지 않던 그녀가 공개한 신랑감은 10년이나 남몰래 사귀어온 한 살 위의 전자 부품 오퍼상 김철이씨. 신랑감 김씨는 전 프로골프협회 회장을 지낸 김복만씨(89년 작고)의 2남 중 장남으로 한때 아마 골퍼로도 활동한 스포츠맨.

평소 말대로 서른이 넘기 전인 12월4일 낮12시 서울 서교동 규수당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된 그녀는 신랑감 자랑에 들뜬 행복한 예비 신부다. "철이씨는 속이 깊고 믿음직스러워요. 첫사랑의 여자와 결혼에까지 이른 점만 봐도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없는 것 아닐까요?" 박순천은 10년간의 사랑의 역사를 병풍처럼 펼쳐 보인다.

이들의 첫 만남은 80년 10월28일, 첫 추위가 닥친 가을날이었다. 당시 서울예전 1학년이던 박순천은 친구 소개로 명지대 사학과 2학년이던 김씨를 만났는데, 첫날부터 서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연극을 한편 보고 '커피를 마시자'고 불쑥 호텔 커피숍에 들어서는 김씨를 박순천은 토끼눈을 하고 "미쳤어요? 학생이 무슨 호텔이에요?"라고 앙칼진 한마디를 내뱉어 김씨에게 놀람 반 기쁨 반의 묘한 감정을 심었다.

한편 박순천은 택시를 타려는 김씨를 또 "학생이 무슨..."이라고 말려 함께 비좁은 버스에 흔들이며 가다가 읽은 책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울 게 있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 그 감정은 '존경심'으로 바뀌었다는 것.

"착하고 수수하고 똑똑한 여자에요"말수가 적은 김씨가 신부감을 은근슬쩍 칭찬하는 말이다. 10년간 연애 기간중 변함없었고 특히 연예계에 나와 스타덤에도 올라섰으나 한결같은 인간성에 대해선 더 이상 칭찬의 말을 찾지 못할 정도라고.(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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