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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황의조, 황선홍 감독과 비슷하지만 결정력은 더 높아"
최용수 "황의조, 황선홍 감독과 비슷하지만 결정력은 더 높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1.2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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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독수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 굵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최근 물 오른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과 함께 1990년대를 풍미했던 선배 황선홍 감독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라고 말하면서 "결정력은 황의조가 더 낫다"는 표현까지 썼다. 

최용수 감독은 22일 오후 FC서울의 훈련장이 위치한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황의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서울 감독으로 컴백하기 전 잠시 '해설자' 외도를 했던 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황의조의 결정력에 극찬을 보낸 바 있다. 

대회 후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으로 합류했고 여전히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끝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에서 모두 골맛을 보았다. 

최용수 감독은 "황의조는 황선홍 감독과 비슷한 유형의 스트라이커"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님은 의조보다 시야가 넓었고 경기를 풀어가는 섬세하고 세밀한 기술이 좋았다. 박스 근처에서의 움직임 같은 것은 황 감독님이 앞선다"면서도 "결정력은 지금의 황의조가 낫다"며 후배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황의조는 꾸준하게 잘 성장한 케이스다. 그런 유형의 스트라이커가 갑자기 만들어지긴 어렵다. 황의조는 어느 위치에서든 슈팅을 구사할 수 있는데,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칭찬을 더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황의조의 현재 페이스라면 앞으로 2~3년은 더 유지될 것 같다. 이런 스타급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한다.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극복해 진정한 슈퍼스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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