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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이색화제/CF모델로 더 유명해진 경마장 아나운서 김경준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이색화제/CF모델로 더 유명해진 경마장 아나운서 김경준
  • 양우영 기자
  • 승인 2018.12.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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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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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이색화제/CF모델로 더 유명해진 경마장 아나운서 김경준
1990년 11월호 -이색화제/CF모델로 더 유명해진 경마장 아나운서 김경준.

 

CF는 부업, 영원한 직업은 경마장 아나운서랍니다"

요즘 TV화면에 단정한 샐러리맨으로 등장, 인기를 끌고 있는 CF모델 김경준(32)의 진짜 직업이 경마장 장내 아나운서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과천 경마장을 찾아온 경마팬들에게 언제나 친근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그가 어째서 하루 아침에 CF모델로 변신을 했을까. 김경준씨가 CF모델이 된 사연.

'참한 신랑감'이란 어쩌면 그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준수한 외몽 잘 다음어진 목소리, 그리고 업무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함을 유지하는 남자. 김경준(32)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럭키 유비알', '고려증권', '롯데 캐논 복사기'등의 광고에서 CF모델로 등장해 얼굴이 낯설지 않은 그의 진짜 직업은 뜻밖에도 '경마장 아나운서'.그런 직업도 있었던가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과천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에게 그의 존재는 뚜렷이 부각된다.

참한 신랑의 이미지를 첫 눈에 떠올리게 하는 김경준씨는 안타깝게도(?) 지난 5월 이미 결혼식을 올린 유부남이다. 아내는 그와 함께 한국마사회 직원으로 근무했던 김혜선씨(28).

경마장 아나운서가 되기 전 그의 첫직장은 호텔이었다. 하얏트 호텔에서 고객관리업무를 2년간 담당하면서 세련된 매너와 감각을 익혔다. 그러나 어쩐지 호텔 종사원으로서는 장래가 없어 보여 직업을 바꾸게 된 것 같다는게 그의 이야기다. 지난 85년 어느날, 한국 마사회에서 경마장 장내 아나운서를 공개 모집했다. 이 직업이 괜찮은 것 같다 싶어 응모했는데, 너무나 쉽게(?) 합격이 되어라고.

"막상 응시는 했지만 합격하리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단 한 사람 뽑는데 저 말고도 50여명이나 응시 했거든요. 더욱 방송이라는 것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김경준씨가 CF모델로 데뷔하게 된 것은 그가 장내 아나운서가 된 얼마 뒤. 당시 경마장이 뚝섬에 있었는데, 어느날 한 무리의 CF촬영팀이 그곳에 와서 승마연습을 하고 있었다. 홍보실 소속이었던 관계로 연습 현장을 확인하러 나갔다가 CF촬영팀의 성화에 못이겨 승마시범을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모델들이 말을 탈 줄을 몰라 속상해 하던 감독의 눈에 수려한 용모레 능숙하게 말을 다루는 김씨의 모습이 돋보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해서 찍게 된 CF 데뷔 작품이 해태의 '스파쿨러' 광고. 한번 TV에 등장하자 여러 모델 ㅇ이전시에서 출연제의가 잇따랐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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