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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비서관, '음주운전' 적발…文 대통령 즉각 '사표 수리'
김종천 비서관, '음주운전' 적발…文 대통령 즉각 '사표 수리'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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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오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0%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0시35분쯤 술을 마시고 청와대 인근에서운전을 하던 중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비서관이 운전한 차량은 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 운전하던 도중 멈춰 선 상태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청와대 외곽 경호경비 담당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며 교통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곧이어 0시39분쯤 교통순찰차가 도착했을 때 김 비서관은 음주운전 사실을 곧장 시인하고 음주측정에 응했다. 측정 결과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 비서관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적발 지점까지 약 100m 가량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비서관이 운전하던 차량은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이었던 것으로 조회됐다. 경찰은 단속 경위서를 작성하고 음주운전 통고처분을 한 뒤 현장에서 김 비서관을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와 전화 통화를 한 뒤 출석 일정을 조율해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고 볼 만한 혐의점이 없어 신원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승자가 뒷좌석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미 김 비서관이 하차한 후 대리기사가 도착했고 운전이 종료된 상황이었다"며 추후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점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김 전 비서관이 비서실장에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의전비서관실 의전비서관 역할은 홍상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실의 선임행정관이었던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인사로 승진했다. 대선 전 준비팀을 가리키는 '광흥창팀' 멤버이기도 하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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