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배희경(26)과 동타를 이룬 신지애는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해 시즌 세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500만엔(약 2억5000만원)을 받은 신지애는 시즌 4승을 거뒀다.
특히 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며 4대 일본 메이저대회 가운데 3승을 휩쓸었다. J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갤러리가 성원해주셔서 집중력이 생겼다. 후반부에는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를 했는데 뜻대로 플레이가 됐다. 대회를 앞두고 미야자키 보호 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승을 약속한 것을 지켜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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