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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인생미학 영화 <인생 후르츠>, <리틀 포레스트>
주렁주렁 인생미학 영화 <인생 후르츠>, <리틀 포레스트>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11.2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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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 후르츠>가 현대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올 초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슬로 라이프의 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생 후르츠>는 둘이 합쳐 177살, 65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천천히 인생 맛이 들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꿈인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 할아버지와 베풀 수 있는 건 베풀고 싶은 츠바타 히데코 할머니의 모습은 최근 ‘욜로’부터 ‘소확행’까지 요즘 현대인들의 관심사가 모두 담겨 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해 늘 좋은 식자재를 구해 음식을 한다. “상대방이 좋아야 그 기운이 돌고 돌아 결국 좋은 일이 본인에게 돌아온다”라는 생각으로 몇 시간이 걸리는 가게에서 장을 보고 타지에서 생활하는 손녀에게 매달 음식을 보낸다. 본인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음식들을 주변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주는 것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 역시 할머니가 하는 얘기에 모두 동의하고 항상 묻는 말에 “그건 좋은 일이니까 하세요”라고 한 결같이 이야기 하며 집안일을 비롯한 모든 일을 할머니 중심으로 말하고 실천한다.

전작 <리틀 포레스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면, <인생 후르츠>는 진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안겨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무려 2년간, 400개의 테이프에 담긴 부부의 사계절은 특별한 사건 없이도 어느새 보는 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동요하게 만들며 일본에서 1년간 장기 상영되는 등 입소문 흥행을 이뤘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연령, 나이 상관없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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