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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동맹 균열 보고서, 청와대 안보실과 무관"
靑 "한미동맹 균열 보고서, 청와대 안보실과 무관"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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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26일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균열정도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들어가있는 문건에 대해 국가안보실 문건이 아니고 청와대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시아경제에 난 문건은 청와대 안보실에서 만든 게 아니다"라며 "내용이나 형식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A4용지 9쪽 분량의 5000여자라고 밝혔다.

이 언론은 보고서가 △현 상황에 대한 총평 및 주요 이슈 △동북아정세와 북핵 및 한반도 문제 △주요 정책적 이슈 등 세 부분으로 한반도 정세를 분석했으며 내부 보고용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한국이 왜 종전선언을 서두르는지에 대한 (미국 내)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정치적인 의미라고 하면서 왜 종전선언에 집착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분석이 담겼다.

또 '(미국의 생각은) 의문·의혹→믿어보자·지켜보자→우려→불신 등 (한국 정부가) 미국과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는 생각'이라며 '한국의 (대북)제재 약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불만이 증가하고, 한국이 중국과 더불어 제재의 가장 약한 고리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언론은 국가안보실이 미국이 남북 간 군비통제와 신뢰구축조치에 대한 충분한 사전 협의와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에는 국가안보실이 현재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 대해 '주변국 간 동상이몽'이라면서 '대화 분위기로 전환됐으나 가변성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한미 간 해법에 대한 이견이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미국은 압박과 제재에만 집중하여 관여에 대한 부분에는 구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고 주장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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