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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해결 실마리 보여..노동계, '협상전권' 市에 위임
'광주형 일자리' 해결 실마리 보여..노동계, '협상전권' 市에 위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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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노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투자유치추진단'이 지난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투자협약서(안)에 관한 법률 검토와 신설 법인의 지속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18.11.2
광주시와 노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투자유치추진단'이 지난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투자협약서(안)에 관한 법률 검토와 신설 법인의 지속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18.11.2

 

한국노총을 비롯한 광주 노동계가 현대차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협상 전권'을 광주시에 위임하기로 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노동계는 이날 오전 '투자유치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전날 진행한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공유했다.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적정임금과 근로시간, 지속가능성 관련 내용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노동계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라 현대차와의 협상 전권을 협상단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협상단은 그동안 협상에서 이견을 보였던 쟁점에 대해 독자적으로 협상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현대차와 입장 차가 있던 부분에 대한 협상안을 다시 만들어 재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국비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법정시한인 12월2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동계와 마련한 협상안을 현대차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노동계가 전폭적으로 합의해준 만큼 현대차와 재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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