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8:20 (화)
 실시간뉴스
'음주운전' 강민국 30경기 출장 정지 ··· '승부조작 신고' 이영하 5천만원 포상
'음주운전' 강민국 30경기 출장 정지 ··· '승부조작 신고' 이영하 5천만원 포상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1.27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KBO 회의실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
27일 KBO 회의실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강민국(26·KT 위즈)에게 30경기 출장 정지를,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이영하(21·두산 베어스)에게는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KBO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고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NC에서 KT로 트레이드된 강민국 관련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2014년 음주운전 후 접촉사고를 일으켜 면허 취소 및 벌금 400만원의 처분을 받고 당시 소속팀 NC로부터 벌금 500만원과 전지훈련 제외 제재를 받은 강민국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 2019년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1군 엔트리 등록 기준, 시범경기 및 퓨처스리그 출장 제한)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강민국의 음주 사고와 형사 처벌 이행 사실을 KBO에 보고하지 않은 NC에도 KBO 규약 제4조 [지시, 재정 및 재결] ③항 및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②항에 의거해 벌금 1000만원의 제재를 부과했다.

상벌위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고가 당시 KBO리그 소속선수로 공시(2014년 2월 10일)된 시점 이전이었다 하더라도, 선수가 해당 사실로 형사처벌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점은 KBO 리그 소속선수로 활동 중인 시기(4월 8일)였으며, 판결 후에도 구단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회원사로서 규약 준수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상벌위는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이영하(21·두산 베어스), 음주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오현택(33·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포상 및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먼저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이영하에게는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영하는 KBO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③항 및 ④항에 의거, 포상금을 받게 됐다.

또한 지난 8월 부산에서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롯데 오현택에 대해서는 KBO 표창규정 제11조에 의거해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KBO 정규시즌 동안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 및 상대팀, 판정에 대한 모범적 태도로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8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는 김광현(30·SK 와이번스)이 선정됐다. SK는 2004년 김기태(현 KIA 타이거즈 감독) 이후 14년 만에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김광현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영하와 오현택, 김광현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