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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출생아 2만 6100명···사상 첫 3만명 아래
9月 출생아 2만 6100명···사상 첫 3만명 아래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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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전국 출생아 수가 2만 6100명밖에 되지 않아,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9월 출생아 수가 3만명을 넘지 못했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3개월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으로 전년 동월(3만100명) 대비 13.3%(4000명)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9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가 3만명대는 유지하고 있지만 올 9월 이마저 깨졌다. 

분기별로 봐도 출생아 수는 많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8만400명을 전년 동분기(8만9600명) 대비 10.3%(9200명) 줄어들었다. 3분기 기준 출생아 수도 올해가 역대 최저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올해 3분기 0.95명으로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1.05명)보다 0.10명 감소한 수치다.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비교적 젊은 25~29세 및 30~34세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했다.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올 3분기 39.8명, 30~34세 여성 출산율은 8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명, 8.4명 줄어들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시도별 출생아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는 증가했지만 둘째아 이상에서는 감소했다. 

저출산 기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9월 사망자 수는 2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00명) 증가했다.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1~9월 사망자 수 누계치 역시 올해 22만2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9600명) 보다 6.3% 늘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4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0.1%(3600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7800건으로 17.0%(1600건) 줄어들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전체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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