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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 입당 제안에 답 안 해···무너진 보수 재건은 저의 소명"
유승민 "한국당 입당 제안에 답 안 해···무너진 보수 재건은 저의 소명"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8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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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입당 제안을 받았지만, 그런 방식은 좋은 대화 방식이 아닌 것 같아 답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이화여대에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서 나오는 통합전당대회와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한국당에서 사람들을 보내 빨리 입당하라는 그런 얘기는 했지만 통합전대 같은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보수 재건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오랫동안 생각이 많았지만 언젠가 결심이 굳어지면 국민들에게 당당히 말씀드리고 행동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언제라고 정한 것은 없지만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저한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희생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 입당 제안에 답을 할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당의 정체성 문제를 들어 "바른미래당은 건전한 중도보수 정당으로 태어나는 것이 맞다. 그것이 안철수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을 만들 때 한 약속"이라며 "보수라는 말을 못쓰는 것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뭐하는 정당인지 보여주지 못한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수재건의 결심이 서면 언젠가는 당 안에서 분명히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제기되는 '반문(반 문재인)연대'와 관련해서는 "이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야당이 힘을 합치자는 것에는 반대할 사람이 없다"면서도 "반문이 보수의 철학이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반문보다 중요한 보수의 비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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