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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때 '벤츠·송이버섯' ··· 유엔, 대북제재 위반 조사 중
평양회담 때 '벤츠·송이버섯' ··· 유엔, 대북제재 위반 조사 중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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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때 탑승한 고급 수입차량.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때 탑승한 고급 수입차량.

 

지난 9월18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고급 차량에 대해 유엔이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관계자는 평양회담에서 등장한 고급 수입차량 등 사치품의 북한 반입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엔이 주목하는 차량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때 함께 탑승한 차량이다. 이 차량은 상부가 개방된 오픈카 형태로, 메르세데스 벤츠 S-600 차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차량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정부와 유엔이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지목한 차량의 사진과 외관상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RFA는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평양회담을 앞둔 지난 9월 북한에 군수품으로 활용 가능한 방탄 차량을 수출한 혐의로 중국인 1명과 기업 2곳을 제재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유럽산 벤츠 차량이 미국에서 방탄 장치가 추가된 뒤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제재위 관계자는 또한 고급 차량 외에도 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중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한 점과 북한 당국이 선물한 송이버섯 2에 대한 대북제재 위반 의혹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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