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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폭행에 미온적 대응한 경찰, '감찰' 할 듯
유성기업 폭행에 미온적 대응한 경찰, '감찰' 할 듯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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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의 유성기업 임원 폭행 당시 난동을 그대로 방치한 경찰에 대해 야당의원의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장관으로서 책임을 분명히 느끼고, 또 국민들께 사과하겠다"는 뜻을 2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민주노총의 난동을 그대로 방치한 경찰의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유성기업 피해자를 찾아 사과·위로하고 국민들에게 무기력·무능력한 경찰의 모습에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김 장관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유성기업 폭행사건에 대한 입장을 안 밝히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오늘 중으로 소위 주요 피의자를 적시하는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있을 것"이라며 "경찰이 국민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감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중앙행정권한 및 사무 등의 지방 일괄 이양을 위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지방이양일괄법)에 대한 대체토론을 위한 자리였지만, 여야 3당 간사간 협의 없이 운영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허락으로 민 청장이 불참한 것을 놓고 회의 초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 청장은 지방자치경찰제와 관련된 제주도 일정을 위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자 홍 원내대표는 "3당간 합의절차를 충분하게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유성기업 폭력사건에 관한 민 청장에 대한 질의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소집해 할 일이라고 봤다.

계속해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홍 위원장은 각 당 요청에 따라 회의를 정회했고, 3당 간사간 20여분의 협의를 거쳐 회의가 속개됐다. 홍 위원장은 유감을 표한 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의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한국당에서는 "국민이 국가와 법, 제도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면 누구를 믿겠느냐"(이철규 의원), "(경찰이) 정말 의도적으로 폭행을 묵인했느냐는 의미에서 보면 경찰이 가해자 자체일 수도 있다"(김승희 의원), "똑같은 상황에서 만약 자치경찰이었다면 더 대응이 힘들었을 것 아닌가"(윤재옥 간사)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정작 이날 논의하기로 한 지방이양일괄법에 대한 대체토론에는 5명 남짓의 의원만 참여했다. 운영위는 이어 이 법안을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로 회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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