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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빨간불···'이영자'에 이어 충청·40대도 이탈
與, 지지율 빨간불···'이영자'에 이어 충청·40대도 이탈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3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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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의 이탈 뿐만 아니라 충청과 40대도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심이탈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의 이탈 뿐만 아니라 충청과 40대도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심이탈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의 이탈뿐만 아니라 충청과 40대도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심 이탈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이영자' 현상이 정당 지지도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민주당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날(29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37.6%였다. 이는 1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 (26~28일 리얼미터 조사, 1508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응답률 7.9%)

앞서 민주당은 올해 1월 1주차 주간동향(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응답률 5.7%)에서는 53.7%를 기록한 바 있다. 1년새 16.1%p가 이탈한 셈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5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1%를 기록하면서 올 1월 첫째주보다 7%p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남권의 지지율은 이탈 현상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44%→38%로, TK(대구·경북)은 32%→23%로 떨어졌다. 

특히 연령층에서는 20대와 40대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20대는 49%→44%, 40대는 61%→45%로 16%p나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이 48%→41%로 떨어졌다. (1월 1주차는 100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8%, 11월 5주차는1 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4%)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도 문제지만 당 내부에서도 정당 지지도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도 걱정이다. 고심하던 지도부는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 하는 등 지지층 잡기에 나섰다. 

또한 TK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당 내에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제로페이', 카드수수료율 인하 방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지율 하락 현상을 만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영남의 이탈에 대해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PK 총력전'에 나서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도 지지도 하락 현상이 지속되자 당장 21대 총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총선에서 15석 이상 확보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가지고 있는 의석(12석) 사수도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다가 충청권과 40대에게서도 이탈 조짐이 읽혀지고 있어 떠나는 '민심'을 잡으려는 당의 고민은 당분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야권에서도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에 틈을 벌리려 각종 이슈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애쓰고 있는 상황이기에 수세에 몰린 민주당에게 언제쯤 반전 기회가 올 수 있을 지 눈길이 끌린다. 

다만 정치권 관계자들은 경제와 민생 문제가 악화되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꾸준히 하락해 온 만큼, 문제의 해결 없이는 쉽사리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통화에서 "경제와 민생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쉽게 반전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개혁 동력이 떨어져 보이는 데 초심으로 돌아가 투트랙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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