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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합의···6일 투자 협약 체결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합의···6일 투자 협약 체결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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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 참석자들이 지난달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현대차 투자유치'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 참석자들이 지난달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현대차 투자유치'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간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상이 사실상 타결돼 6일 최종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협상단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현대차와 막판 협상을 벌여 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앞서 지역 노동계는 시 협상단에 협상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포괄적으로 위임하고 최종 협상 결과를 수용키로 합의한 만큼 이번 잠정 협상안이 사실상 최종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와 노사민정 협의회를 열어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결의를 이뤄낼 계획이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5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협의회 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열린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광주시와 현대차간 완성차 공장 투자협상 경과를 보고받고,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 결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과 인력 운영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협약서에는 법인자본금 총 7000억원 중 광주시가 자기자본금 2800억원의 21%인 590억원을 부담하고 현대차가 19%인 53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노사민정 결의사항이었던 '적정임금, 적정 근로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등 광주형 일자리 4대 의제가 반영될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핵심 쟁점이었던 적정임금과 근로시간은 주 44시간에 3500만원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4일 잠정 합의를 마치고 5일 최종 협상(안)의 노사민정 공동결의가 이루어지면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서 투자협상을 마무리하고 6일쯤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 조인식에는 광주시와 현대차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정부 주요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광주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 합작법인을 세우고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cc 미만 경형SUV를 생산하며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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